절제

여러가지 이유로 절제는 어디서나 필요한 법이다. '글' 역시 마찬가지다. 지나친 사변적 사고나 무의미한 수식의 나열, 혹은 감정의 표출은 읽는 이에게나 쓰는 이에게나 항상 독이될 수 밖에 없다. 나는 능력이 부족하여 글을 잘 쓰지 못하기에 이 곳에 실려 있는 글에는 오류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솔직하게 나의 생각을 공개하고 또한 진실된 수정과 개선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일차적으로 이 곳은 나의 글을 싣고 공개하는 곳이다. 그렇기에 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고 나 역시 되새기기 위하여 이 글을 최상단에 올려 둔다.
by anoxia | 2010/12/31 23:59 | 트랙백 | 덧글(4)

운영 안합니다.

블로그 더 이상 안합니다.
by 김에녹시아 | 2010/02/02 00:24 | 트랙백 | 덧글(0)

정당한 살인, 정당하지 못한 살인, 그냥 살인

동기 형과 둘이서 술을 먹고 있었는데 그 형이 나에게 물었다.

"넌 다운증후군이라고 아기 낙태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냐"

순간 당황했다. 평소에 고민을 많이 했던 문제이기도 했거니와 그 정당성에 대한 결론 보다는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중요한 이야기인 탓이다.

사실 나는 확연히 '낙태를 해도 된다'고 여긴다. 아직도 나는 '살인을 하면 안되는 이유'라든지 하는 것들의 절대적인 답을 알지 못하겠다. 나에게는 그저 '살인은 하면 안된다고 여겨지는 것'에 불과할 뿐인 것이다. 낙태의 경우는 더하다. 사람 상대할 놈이 그러면 안된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이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측은히 여기는 마음' 등과는 거의 별개다. 그러한 '인지상정의 존재 여부'는 낙태 문제라든지, 살인의 당위성이라든지, 폭력의 정당성을 '논'하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줄여 말하자면, 낙태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해도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소리다. 인간의 존엄성 따위의 어줍잖은 소리를 제끼고.

이 곳이 실명으로 운영되었다면 사회적 매장을 예상하고서도 이런 글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by 김에녹시아 | 2009/12/28 20:32 | 생각 | 트랙백 | 덧글(0)

비평

궁극적으로 모든 비평은 자의적인 감정배설일 수 밖에 없다. 가치 판단, 즉 어떠한 당위성에 대한 논평은 '자연발생적 당위'의 존재를 전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기준을 덧댄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by 김에녹시아 | 2009/12/28 20:03 | 생각 | 트랙백 | 덧글(0)

눈이 내리는 소리를 듣고선 도통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책을 어린 시절에 읽은 기억이 난다. 이문열이었나 김지하였나 하여간 비슷한 시기, 복수의 책에서 같은 내용을 읽고 크게 놀란 적이 있었던 것이다. 어제도 많은 사람들이 도통했을 거라 본다. 어제 하루간 눈 내리는 소리를 듣고 세상의 비밀을 풀어냈을 많은 이들, 축하드린다.
by 김에녹시아 | 2009/12/28 18:57 | 생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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