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

김규항에 따르면 목수정을 비판하는 이들은 '마초'가 된다. 거꾸로 되뇌어 이 말인즉, 목수정이 남자였다면 이런 비판을 받지 않았을 거라는 말이다.

무책임한 언동이다. 마치 조선일보 방사장이 '방'씨기 때문에 비난받는 것이라는, 그래서 조선일보 비판자들은 인종주의자, 나찌라 '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목수정이 여성이라 비판이 일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근거를 제시하면 된다. 그럴 수 없다면 함부로 결례를 범하는 것은 삼가야 하지 않겠는가. 상식적으로 '모든 결례'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가 목수정 비판자들을 '좌파 마초'로 몰아가는 통에 좌파들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는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일러두건대 김규항의 정의를 따르자면, 나는 좌파도 아니고 목수정에 대한 인신공격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관련해서는 나의 이전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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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의 글이 내가 이전에 쓴 글과 오늘 밤 마지막으로 확인한 시간 사이에 수정되었다. 정확히 어떤 내용이 추가되고 빠졌는지는 잘 살펴보지 않았지만 말이다. 내일 김규항이 왜 목수정 비판자들을 죄다 '마초'로 몰 수 밖에 없었는지 근거를 제시하는 추가적인 글 수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 그런데 논쟁이 일 수 있는 글을 퍼블리쉬해놓고 도중에 수정했으면 그것을 알리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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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oxia | 2009/04/15 01:37 | 비판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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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포유류 OOO의 집 at 2009/04/15 05:02

제목 : 독해력 단상
"목수정 씨의 글에 대해, 그 내용은 차치하고 ‘목수정이라는 나대는 여자’에 대한 적의를 그야말로 지랄 수준으로 드러내는(오죽했으면 레디앙은 관례를 어기고 편집부에서 댓글을 삭제했단다) 좌파 마초들을 보면 쪽팔려서 얼굴을 못 들겠다.(김규항)" 라는 문장을 "김규항에 따르면 목수정을 비판하는 이들은 '마초'가 된다"로 해석하는 걸 보면서 도대체 이 사람은 글을 읽을 줄 아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 김규항이 저 문장에서 목수정 비판자를 싸......more

Commented by Bernkastel at 2009/04/15 01:47
비판 당사자가 여성이면 비판자는 마초가 된다라, 음 ... 이건 좀 쩌는 논리군요. 이글루스 안에도 그런 분들 몇몇이 보이던데. 그다지 그 분들의 정신 세계에 간섭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넘어가고 있었습니다마는... 뭐 세상은 자기 멋으로 산다니까, 김규항씨 같은 분이 있는 것도 충분히 멋지겠지요. 그런데 이 분 유명한 분일까요. 듣도 보도 못한 분인데 자주 언급되네요.
Commented by anoxia at 2009/04/15 02:17
유명합니다. '마초' 문제 관련해서는 예전에 김규항이 큰 논쟁을 일으켰던 적이 있습니다. 찾아보시면 아직도 많은 자료가 남아 있을 겁니다.
Commented by 하하하 at 2009/04/15 08:57
근데 김규항이 맞는말 한 거 같은데? 마초라는 말에 오히려 정곡들을 찔려하는
모양새구만...
Commented by 나참내 at 2009/04/15 20:29
목수정 비판을 해서 마초가 아니라 온갖 성적 모욕과 배설과 다를바 없는 기사에 달린 댓글에 대한 얘기 아닙니까. 레디앙 자체가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보는 곳인데 진보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말하는 꼬라지가 정말 좃대가리 앞세우는 꼴통마초의 배설과 다를바 없으니 열받아서 쓴 글을 이렇게 받아들이니, 참 편하게 사네요. 자기반성보다는 상대방의 글을 왜곡해서 편한대로 합리화라, 역겨운 자위질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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